직장인 경제 루틴 시리즈 2단계: 고정지출 줄이기 루틴_보험, 통신비, 구독료 정리법
고정지출 줄이기 루틴 – 보험, 통신비, 구독료부터 살펴보자 📉📱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월급 루틴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부하던 내게 친한 친구가 이렇게 물었다.
“너 월급 루틴 잘하는데, 정작 고정지출은 손 안 대봤지?”
순간 말문이 막혔다. 통장 자동이체로 나가는 금액들이 ‘늘 그런 거니까’라고 생각하며
한 번도 그 내역을 뜯어본 적이 없었던 거다.
그때 처음 알았다.
‘무의식의 자동이체’야말로 돈이 새는 제일 큰 구멍이라는 걸. 그래서 나는 그 주말, 커피잔 옆에 노트북을 두고
고정지출 전체 점검 루틴을 만들었다. 오늘은 그 루틴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고정지출 점검의 핵심은 ‘정기 결제’ 🔁
고정지출을 줄이려면 거창한 절약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반복되는 자동 지출부터 점검해야 한다.
✔️ 매달 빠져나가는 돈
✔️ 내가 결제했다는 자각이 없는 돈
✔️ 실제 사용은 안 하지만 해지도 안 한 돈
이 세 가지에 해당하는 건 전부 ‘정리 대상’이다.
① 보험 – 필요한 보험만 남겨라 🛡️
보험은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지출 1순위였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말에 혹해서 보장 항목도, 중복 여부도 제대로 따지지 않고 한 달에 18만 원 가까이 내고 있었다.
보험 증권을 하나하나 열어봤다. 그랬더니
- 암보험과 CI보험이 중복
- 실손보험이 중복 가입으로 과납
- 불필요한 운전자 특약 포함
결국 정리 후엔 월 8만 원 감액에 성공했다. 보장 범위는 유지하면서,
설계사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내가 이해한 보험만 남기자는 기준을 세웠다.
💡 실전 팁
- 증권 앱으로 전체 보험 내역 한 번에 조회 가능
- 무료 리모델링 상담 활용하되, 판매 유도엔 주의
- 실손보험 하나는 꼭 유지하고, 나머진 스스로 판단할 것
② 통신비 – 요금제보다 ‘내 사용량’이 기준 📱
나는 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써왔다. 이게 가장 편하고,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확인해보니 평균 월 데이터 사용량은 6~8GB에 불과했다.
그 이후 요금제를 → 무제한 8만 원대에서 → 6GB + 1Mbps 제한형 4만 원대 요금제로 바꿨다.
체감상 거의 차이도 없는데 한 달에 4만 원 절약, 연간으론 48만 원이었다.
💡 실전 팁
- ‘나한테 맞는 요금제’를 다시 찾아보기
- 알뜰폰 요금제도 검토 대상 (특히 데이터 중심 사용자)
- 와이파이+저용량 요금제 조합도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③ 구독료 – 안 쓰는 서비스는 미련 없이 ❌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토스프라임, 클라우드 구독, 뉴스레터, 아카이브…
내가 한 번도 취소하지 않고 유지한 구독이 월 10개, 9만 원 정도였다. 하나하나 열어보니
- 넷플릭스: 최근 한 달간 1시간 미만 사용
- 뉴스 구독: 읽는 기사보다 삭제하는 뉴스레터가 많음
- 클라우드: 용량 거의 사용 안 함
→ 이 중 절반 이상을 해지했고, → 그 돈으로 ETF 자동매수 계좌에 넣고 있다.
💡 실전 팁
-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에서 정기 결제 내역 확인 가능
- 해지 버튼을 못 찾겠다면 ‘앱스토어 구독 관리’에서 한꺼번에 관리
- 한 번 취소해도 언제든 재가입 가능하다는 걸 기억하자
나는 이렇게 루틴을 만든다 📋
매달 1일:
- 보험 내역 확인
- 요금제 사용량 비교
- 구독 결제 내역 점검
분기별 1회:
- 보험 리모델링 상담 받기 (단, 새 가입은 신중)
- 통신사 프로모션 비교
- 구독 서비스 가치 재검토
마치며 ✨
사실 고정지출을 줄이는 건 뭔가 아껴야 하고, 불편해야 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진짜로 해보면, 거의 고통 없이 줄일 수 있는 항목들이 너무 많았다.
이건 돈을 안 쓰는 루틴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는 루틴이다.
이걸 만들고 나니, 매달 월급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혹시 지금도 보험료, 통신비, 구독료를 ‘그냥 빠져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에 30분만 투자해서 리스트 한번 정리해보길 추천드린다.
분명히 줄일 수 있고, 줄인 만큼 ‘나를 위한 예산’이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