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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경제적 독립 로드맵 시리즈_3: 나만의 경제 모델 만들기 – 소득, 지출, 자산이 연결되는 구조 설계

by 슬생이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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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 로드맵 시리즈 ③

나만의 경제 모델 만들기 – 소득, 지출, 자산이 연결되는 구조 설계법 🧩📊

 

경제적 독립을 꿈꾼다면 단순히 돈을 아끼고 투자하는 수준을 넘어, 나만의 경제 모델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모델이란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

쉽게 말해 "내가 벌고, 쓰고, 남기고, 불리는 흐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스스로 알고 설계한 구조다.

이 모델이 명확할수록 돈의 흐름이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해진다.

 

반대로 흐름 없이 ‘그때그때 결정’한다면, 어떤 목표도 방향도 없이 같은 루프를 반복하게 된다.

오늘은 그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실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경제 모델이 필요한 이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테크나 소비 관리, 투자 루틴, 저축 습관은 모두 ‘경제 모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전체 그림 없이 일부만 튀어나와 있으면, 시간과 에너지만 들이고도 정작 자산은 크게 늘지 않는다.

경제 모델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 내가 지금 어떤 구조로 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할 수 있으며
  •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늘릴지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제 모델을 그리는 3가지 프레임

 

1. 돈이 들어오는 구조: 소득 모델

경제적 독립은 다양한 소득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소득원을 목록화해보자. 대부분은 급여 한 줄이겠지만, 부수입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해 정리해보면 내 소득 구조의 취약성과 확장성을 알 수 있다.

 

예시 분류:

  • 기본소득: 월급, 고정수당
  • 가변소득: 프리랜서 수익, 인센티브
  • 자산소득: 배당금, 임대료, 리츠 수익
  • 부수입: 콘텐츠 수익, 중고 판매, 플랫폼 수익 등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추가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소득원’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의 구조가 아닌, 미래형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2. 돈이 나가는 구조: 지출 모델

지출은 소비만이 아니다. 고정비, 투자, 세금, 보험, 생활비 등 모든 ‘돈의 출구’를 포함해야 한다. 각 항목이 어떤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고, 내가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기본 구조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필수 지출: 주거비, 식비, 통신비, 보험
  • 선택 지출: 외식, 쇼핑, 여가
  • 투자 지출: ETF, 펀드, 연금, 부동산
  • 순수 소비: 구독료, 택시, 배달 등
  • 장기 계획 지출: 여행, 명절, 경조사

이 구조에서 중요한 건 ‘무의식적 소비를 자동화된 예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식 예산을 주 2회로 고정하고, 그 이상은 자연스럽게 제한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매번 결정을 내릴 필요 없이 구조 자체가 소비를 조절하게 된다.

 


 

3. 돈이 남고 쌓이는 구조: 자산 모델

경제 모델의 마지막은 바로 자산화다. 소득이 들어오고, 지출이 나간 다음,

남은 돈이 어떻게 ‘내 자산’으로 전환되는지 구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남으면 저축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남는 돈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산화는 ‘남는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떼놓고 나머지를 쓰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자산 모델은 이런 흐름이 이상적이다.

  • 월급일 → 투자 통장으로 자동이체
  • 투자 수익금 → 재투자 또는 비상금 통장 분리
  • 불필요한 지출 감액분 → 예금 또는 ETF 정기매수 계좌로 연결
  • 보너스, 상여금 → 전액 자산화(지출과 별도로)

이런 식으로 ‘지출 → 잔액 → 저축’이 아니라 ‘저축 → 지출’ 순서로 구조를 설계하면,

매달 자산이 자동으로 쌓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경제 모델 설계, 이렇게 시작하자

  1. 종이든 앱이든, 내가 현재 ‘어디에서 얼마나 벌고, 어디에 얼마나 쓰고,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
  2. 고정 소득과 고정 지출을 기준으로 ‘기본 모델’을 먼저 만들기
  3. 소비에서 자동화할 수 있는 항목(예: 통신비, 구독료, 외식횟수 등)을 루틴으로 전환
  4. 투자와 저축의 흐름을 ‘자동 이체 시스템’으로 구축
  5. 연간 목표를 세워보며, 모델의 성장 버전 계획 수립

이 작업을 처음 하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한 번 구조를 만들고 나면 이후로는 단순한 수정과 관리만 하면 된다.

특히 노션이나 엑셀을 이용한 자산 시트는 매년 반복 점검하기도 좋다.

 

 


마치며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정리한 순간부터, 자산은 ‘불어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흐름을 감으로만 파악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구조화해서 운영하는 사람이 진짜 경제적 독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나만의 경제 모델은 누군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 나의 수입, 나의 소비, 나의 목표에 맞게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오늘이 그 출발점이라면, 내년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뚜렷한 흐름 속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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