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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경제적 독립 로드맵 시리즈_5: 5년/10년 자산 계획 세우는 법 – 장기 계획표

by 슬생이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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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 로드맵 시리즈 ⑤

 

5년/10년 자산 계획 세우는 법 – 장기 계획표 그리는 실전법 🗺️📆

 

"내가 경제적 독립까지 몇 년이 남았을까?"
이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면, 지금 그리는 그림은 목표가 아니라 희망일 가능성이 높다.

장기 계획은 꿈을 구체적인 설계도로 바꾸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설계도는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야 할지’, ‘그때쯤 어떤 구조로 살아갈지’를 현실적인 언어로 정리해준다.

 

단기 루틴(월급 루틴, 자동 투자 시스템 등)이 ‘근육’이라면, 5년/10년 계획은 ‘척추’에 해당한다.

오늘은 그 척추를 어떻게 세우는지 단계별로 정리해본다.

 


장기 자산 계획, 왜 필요한가?

일과 삶이 매달 반복되다 보면 전체 흐름을 잊기 쉽다. 지금의 저축이나 투자가 어떤 미래를 위한 것인지 불분명하면, 어느 순간 루틴은 무너지고 동기도 사라진다. 그래서 장기 계획표는 현재의 행동이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을 주는 도구다.

 

또한 단기적 성과에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다. 수익률이 낮다고 좌절하거나, 한 달 투자 못 했다고 조급해지는 일 없이 전체 궤도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프레임이다.

 


1단계: 현재 자산 상태 정확히 파악하기

계획은 ‘현재 위치’에서 시작된다. 내 총자산이 얼마인지, 고정지출은 어느 정도인지, 자산 대비 부채는 어느 수준인지 정리한다.

 

추천 체크리스트:

  • 금융자산: 예·적금, 주식, 펀드, ETF, 연금
  • 비금융자산: 부동산, 차량
  • 부채: 신용대출, 전세대출, 카드론 등
  • 월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평균
  • 월평균 투자 금액과 수익률

이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하루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 없이는 명확한 계획도, 전략도 나올 수 없다.

 

2단계: 경제적 독립의 목표 상태 정의하기

단순히 “돈 많았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수치로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5년 뒤엔 월세 없는 집에서 살며, 월 생활비의 70%는 투자소득으로 충당한다’는 식이다.

 

예시 목표 설정 방식:

  • 5년 후 목표 자산: 1억 5천만 원
  • 10년 후 목표 자산: 4억 5천만 원
  • 월 고정지출: 150만 원
  • 목표 수익률: 연 5% 복리
  • 투자 비중: ETF 60%, 연금 20%, 현금성 자산 20%

가능하면 목표는 추상적이지 않게, 숫자와 기한이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중간 점검이 가능하고, 수정도 쉽게 할 수 있다.

 

3단계: 자산 성장 시뮬레이션 해보기

목표가 정해졌다면, 그에 도달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엑셀을 활용하거나 복리 계산기 앱을 활용해 월별 적립금, 연 수익률, 기간에 따라 자산이 어떻게 불어나는지를 계산해본다.

 

예시 계산:

  • 월 70만 원 적립
  • 연 수익률 5% 기준
  • 5년 후 → 약 4,800만 원
  • 10년 후 → 약 1억 1천만 원

여기에 현재 자산을 더하고, 추가적인 일시 소득(보너스, 퇴직금 등)을 포함해 전체 그림을 만든다.

 

4단계: ‘중간 점검 포인트’ 설정

계획은 항상 수정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중간 점검 시점을 미리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분기마다 자산 점검을 하고, 연 1회 목표 달성률을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조정한다.

 

중간 점검 항목 예시:

  • 누적 자산 증감률
  • 투자 수익률(목표 대비)
  • 지출 감소 노력 유지 여부
  • 비정기 수입의 활용 방식
  • 자산 배분 비율 점검

이렇게 주기적인 점검 루틴을 추가하면 장기 계획도 ‘살아 있는 도구’가 된다.

 

5단계: 계획표를 시각화하고 일상과 연결하기

계획표는 눈에 보일수록 효과가 크다. 노션이나 엑셀, 혹은 가계부 앱을 활용해 **‘목표 자산 진척도 바’**를 만들고, 월별로 얼마나 채워지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한다. 아날로그 방식이 더 익숙하다면 플래너에 매달 그래프를 손으로 그리는 것도 괜찮다.

또한 계획표를 매달의 월급 루틴, 소비 루틴과 연동시킨다.

 

예를 들어 이번 달의 자동이체 금액이 5년 계획의 어느 한 칸을 채운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단순한 저축이 의미 있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마치며

장기 자산 계획은 ‘성공한 사람만 짜는 고급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자산이 많지 않을 때부터 짜야 한다. 그래야 돈이 어떻게 흘러야 할지, 나의 습관과 루틴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가 명확해진다.

지금 정리한 5년/10년 계획표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 자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그림은 더 선명해지고, 실제 현실이 그 안을 채워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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